「모래 위의 발자국」 메리 스티븐슨
어느 날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나는 주님과 함께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하늘 위로는 내 인생의 여러 순간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각 장면마다 두 사람의 발자국이 모래 위에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나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나와 주님에게서 사라지려는 순간
나는 모래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내 인생의 행로에서 여러 번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만 남겨져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내가 매우 슬프고 괴로웠을 때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하여 너무나 괴로웠던 나는 주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너는 항상 나를 따를지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내 인생의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켜 보니 오직 나의 발자국만 남겨져 있더군요.
어느 때보다도 주님이 필요했던 바로 그때 어찌하여 주님은 내 곁을 떠나셨는지 나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어요.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나는 너를 누구보다 사랑한단다.
네가 시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었을 때 나는 한 번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었느니라.
네가 한 사람의 발자국밖에 볼 수 없었던 바로 그때는 내가 너를 안고 가던 때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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