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12사도의 순교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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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들의 순교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들이 목격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허구였다면, 이들이 고문과 죽음을 무릅쓰며 복음을 전했을 리 없습니다. 역사학자 마이클 리코나는 "제자들이 박해를 견디고 순교를 감수한 것은 그들이 단지 예수의 부활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것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도들의 순교는 초기 기독교 확산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희생적 삶과 죽음은 복음의 능력을 증명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을 전한 '예수님의 12사도의 순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2사도의 순교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들은 부활 승천 이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며, 대부분이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참고로 초대교회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그의 『교회사』에서 12사도들의 순교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베드로 (Simon Peter)

베드로는 로마에서 주후 64-67년경 네로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순교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과 같은 방식으로 십자가에 달릴 자격이 없다고 여겨 거꾸로 매달린 십자가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초대 교황으로 여겨지며,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아래에 그의 무덤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바티칸의 중심이 되는 성인입니다.

2. 안드레 (Andrew)

안드레는 그리스의 파트라이(현재 파트라스)에서 주후 60-70년경 순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매달릴 십자가로 X자형을 선택했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ΧΡΙΣΤΟΣ)의 첫 글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이틀 동안에도 군중들을 향해 설교를 계속했으며, 마침내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그를 감싸며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X자 십자가는 안드레 십자가로 불립니다.

 

3. 야고보 (James the Greater, 세베대의 아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12사도 중 가장 먼저 순교한 인물로, 주후 44년경 예루살렘에서 헤로드 아그리파 1세에 의해 칼로 참수당했습니다. 그는 사도 요한의 형이며 베드로,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핵심 제자로 활동했습니다. 헤로드 아그리파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교회 지도자였던 그를 처형함으로써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4. 요한 (John)

사도 요한은 12사도 중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고 자연사한 인물입니다. 도미티안 황제 시대인 주후 95년경 밧모섬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유배가 풀린 후 에베소로 돌아가 교회를 섬기며 약 100세까지 장수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사랑의 사도'로 불리며 요한복음, 요한일·이·삼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수님이 특별히 사랑하신 제자였습니다.

 

 

5. 빌립 (Philip)

빌립은 터키의 히에라볼리에서 주후 80-87년경 순교했습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이교도들의 신상을 파괴한 일로 인해 분노한 주민들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돌에 맞아 죽임을 당했습니다. 현재 히에라볼리 유적지에는 5세기에 건립된 빌립 순교 기념 교회의 유적이 남아 있어 그의 순교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 관광지인 파묵칼레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6. 바돌로메 (Bartholomew/Nathanael)

바돌로는 아르메니아의 알바노폴리스에서 주후 60년경 잔혹한 방법으로 순교했습니다. 인도와 아르메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이교 사제들에게 마법사로 고발당해 아스티야제스 왕에 의해 산 채로 살가죽이 벗겨지고 십자가에 못 박힌 후 참수형을 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상징물은 칼과 벗겨진 살가죽이며, 그를 그린 성화에서는 종종 자신의 살가죽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7. 도마 (Thomas)

도마는 인도 마드라스(현재 첸나이) 지역에서 주후 72년경 순교했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로 알려져 있지만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한 용감한 선교사였습니다. 인도 남부지역에 7개의 교회를 세우며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쳤으나, 브라만 제사장들의 미움을 사서 그들이 던진 창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현재도 인도에는 도마가 세운 교회의 후손들이 있으며, 그의 순교지에는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8. 마태 (Matthew)

마태는 에티오피아의 나다바에서 주후 60년경 순교했습니다. 세리 출신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된 그는 마태복음을 기록한 복음사가이기도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현지 왕의 불편을 끼쳐 미늘창(끝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창과 도끼를 합친 무기)에 찔려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유해는 처음 에티오피아에 묻혔다가 후에 이탈리아의 살레르노로 옮겨졌습니다.

 

 

 

 

 

9. 야고보 (James the Less, 알패오의 아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주후 62-66년경 순교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의 초대 주교로서 '의로운 자'라고 불렸으며, 사도회의에서 이방인 기독교인들의 할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그를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서 밀어뜨린 후,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 곤봉과 방망이로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를 30여 년간 지도한 헌신적인 지도자였습니다.

10. 시몬 (Simon the Zealot)

시몬 젤롯은 페르시아에서 주후 74년경 유다 다대오와 함께 순교했습니다. 원래 로마 제국에 대항하는 열심당원이었던 그는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 전파자로 변화되었습니다.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며 이교도들의 신상을 파괴한 일로 인해 분노한 현지인들에게 붙잡혀 기둥에 거꾸로 매달린 채 톱으로 몸이 두 동강 나는 형벌을 받아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그의 상징물은 톱입니다.

 

11. 유다 다대오 (Jude Thaddeus)

유다 다대오는 페르시아에서 주후 62년경 시몬과 함께 순교했습니다. '마음이 크고 넓다'는 뜻의 다대오라는 이름처럼 그는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교도들의 신상을 파괴한 일로 분노한 현지인들에게 붙잡혀 활에 맞아 순교했다는 설과 십자가형을 받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18세기부터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져 많은 이들의 전구를 받고 있습니다.

 

12. 맛디아 (Matthias)

맛디아는 카파도키아에서 주후 1세기경 순교했습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 후 제비뽑기를 통해 사도로 선출된 그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주님의 은혜로 12사도의 자리를 채웠습니다. 카파도키아와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현지인들에게 돌에 맞은 후 도끼나 미늘창으로 참수당해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독일 트리어의 성 마티아 수도원에 그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어 큰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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